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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전상서

조회 1729

사자 2003-12-10 17:03:43

어려서부터 우리집은 가난했었고 남들 다하는 외식 한번 한적이 없었고
幼年期 以來 本人家庭 經濟狀況 劣惡 / 外食 經驗 極少數
유년기 이래 본인가정 경제상황 열악 / 외식 경험 극소수


일터에 나가신 어머니 집에 없으면 언제나 혼자서 끓여먹었던 라면
勤勞現場 出他 母親 不在時 / 獨守空房 羅麵 調理
근로현장 출타 모친 부재시 / 독수공방 라면 조리


그러다 라면이 너무 지겨워서 맛있는것 좀 먹자고 대들었었어
羅麵 攝取 意慾 喪失 / 山海珍味 攝取 要求
라면 섭취 의욕 상실 / 산해진미 섭취 요구


그러자 어머님이 마지못해 꺼내신 숨겨두신 비상금으로 시켜주신
結局 母親 躊躇躊躇 / 隱匿資金 引出 電話注文
결국 모친 주저주저 / 은닉자금 인출 전화주문


자장면 하나에 너무나 행복했었어 하지만 어머님은 왠지드시질 않았어
黑色麵 一人分 極度 幸福感 造成 / 母親 攝取 拒否
흑색면 일인분 극도 행복감 조성 / 모친 섭취 거부


어머님은 자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어머님은 자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母親 告白 "黑色麵 嫌惡" / 母親 告白 "黑色麵 嫌惡"
모친 고백 "흑색면 혐오" / 모친 고백 "흑색면 혐오"


야이야~ 그렇게 살아가고 그렇게 후회하고 눈물도 흘리고
夜而夜~ 繼續 生命維持 / 後悔莫甚 / 眼球液 放流
야이야~ 계속 생명유지 / 후회막심 / 안구액 방류


야이야~ 그렇게 살아가고 너무나 아프고 하지만 다시 웃고
夜而夜~ 繼續 生命維持 / 痛症 極甚 / 再次 微笑 回復
야이야~ 계속 생명유지 / 통증 극심 / 재차 미소 회복


중학교 일학년때 도시락 까먹을때 다같이 함께 모여 도시락 뚜껑을 열었는데
中學 一年時 携帶食 攝取時 / 一同集合 携帶食 容器 開封
중학 일년시 휴대식 섭취시 / 일동집합 휴대식 용기 개봉


부잣집 아들녀석이 나에게 화를냈어 반찬이 그게 뭐냐며 나에게 뭐라고했어
富裕層 子弟 悲憤慷慨 / 低質 不良 飯饌 打迫
부유층 자제 비분강개 / 저질 불량 반찬 타박


창피해서 그만 눈물이 났어 그러자 그녀석은 내가 운다며 놀려댔어
羞恥心 發動 眼球液 噴出 / 富裕層 子弟 本人 嘲弄
수치심 발동 안구액 분출 / 부유층 자제 본인 조롱


참을수 없어서 얼굴로 날아간 내주먹에 일터에 계시던 어머님은 또다시 학교에
忍耐心 限界到達 顔面 强打 / 勤勞 母親 再次 學校行
인내심 한계도달 안면 강타 / 근로 모친 재차 학교행


불려오셨어 아니 또 끌려오셨어 다시는 이런일이 없을거라며 비셨어
出頭 要求 不 再次 强制牽引 / 向後 暴行 一切 禁止
출두 요구 불 재차 강제견인 / 향후 폭행 일체 금지


그녀석 어머님께 고개를 숙여 비셨어 우리 어머니가 비셨어
被害者 母親 方向 卑屈姿勢 席藁待罪 / 本人 母親 謝罪
피해자 모친 방향 비굴자세 석고대죄 / 본인 모친 사죄


야이야~ 그렇게 살아가고 그렇게 후회하고 눈물도 흘리고
夜而夜~ 繼續 生命維持 / 後悔莫甚 / 眼球液 放流
야이야~ 계속 생명유지 / 후회막심 / 안구액 방류


야이야~ 그렇게 살아가고 너무나 아프고 하지만 다시 웃고
夜而夜~ 繼續 生命維持 / 痛症 極甚 / 再次 微笑 回復
야이야~ 계속 생명유지 / 통증 극심 / 재차 미소 회복


아버님없이 마침내 우리는 해냈어 마침내 조그만 식당을 하나 갖게됐어
父親 死亡 不拘 吾等 目標達成 / 小型食堂 賣買契約 締結
부친 사망 불구 오등 목표달성 / 소형식당 매매계약 체결


그리 크진않았지만 행복했어 주름진 어머님눈가에 눈물이고였어
小規模 不拘 幸福感 滿喫 / 皮膚老化 母親 眼球 水分含有
소규모 불구 행복감 만끽 / 피부노화 모친 안구 수분함유


어머니와 내이름의 앞글자를 따서 식당이름을 짓고 고사를지내고
母親 + 本人 姓名 先行文字 拔萃 / 商號 結定 告祀 進行
모친 + 본인 성명 선행문자 발췌 / 상호 결정 고사 진행


밤이 깊어가도 아무도 떠날줄모르고 사람들의 축하는 계속되었고
深夜時間 不拘 參席者 一同 退場 拒否 / 祝賀 繼續 延長
심야시간 불구 참석자 일동 퇴장 거부 / 축하 계속 연장


자정이 다되서야 돌아갔어 피곤하셨는지 어머님은
子正 到達 歸家措置 / 氣絶之頃 鹿多運 母親
자정 도달 귀가조치 / 기절지경 녹다운 모친


어느새 깊이 잠이들어버리시고는 깨지않으셨어 다시는
超高速 熟眠狀態 突入 / 過勞死 絶對 不 起床
초고속 숙면상태 돌입 / 과로사 절대 불 기상


난 당신을 사랑했어요 한번도 말을 못했지만
我而 裸婦 柔 過去形 / 告白 經驗 前無後無
아이 라부 유 과거형 / 고백 경험 전무후무


사랑해요 이젠 편히쉬어요 내가없는 세상에서 영원토록
裸婦 柔 絶對安靜 要望 / 本人 不在 世上 永遠無窮
라부 유 절대안정 요망 / 본인 부재 세상 영원무궁

 
어머니의 괜찮다는 말에 속지마라
추운겨울 아랫목 이불에 묻어둔
밥그릇에 담긴 따뜻한 사랑

닭 홰치는 첫새벽 홀로 일어나
맑은샘물 부뚜막에 고히받친
정한수 떠놓은 정성

초사흩날 동구앞 삼거리길 빌고빌던
시루떡같이 모락모락 김오르는 뜨거운 자식사랑

장독앞에 매일매일 수정에 뜬물주던
성모같이 성스러운 고운얼굴의 기도뒤에

겨우 그끝이 외로움에지친 백발과 주름이던가

야속한 세월에 총기도 흐려져
되묻고 잔소리하고 서운해 하여도
아낌없이 모두다 줘버린 희생의 허물벗음이니

껍데기 다된 어머니의 괜찮다는 말에 속지마라

누더기 돼버린 사랑을 깁고 다려
사과궤짝같이 부서진 가슴에다 채곡채곡
담아놓은 하늘같이 넓고도 깊은
애달픈 사랑의 전설 일지니

어머니의 괜찮다는 말에 넘어가지마라

지금 당장 쑥스러워도 어머니 사랑해요하고
전화한번 해봐라
그럼또 어김없이 난괜찮다 너는어떠냐
눈물나게 다정한 목소리를 들을것이다

어머니의 괜찮다는 말에 차마 속지마라

괜찮다는 말만 믿었던 가슴에 응어리로 남아
가신뒤에 두고두고 눈물짓게 할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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